[카레]양파를 오래 볶아 맛을 낸 소고기 카레, 카레라이스, 카레우동
by 첼시
자취생의 가장 좋은 친구는 카레(...)인데 이번에 본가 내려가서도 카레를 만들었다.
척아이롤, 감자, 양파 세 가지만 넣고 고형 카레에 향신료를 더해서 풍부한 맛을 내보기로 했다.
재료가 없어서 세 가지만 넣었는데
양송이, 당근, 껍질콩, 완두콩, 병아리콩, 옥수수,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닭고기 등을 넣어도 맛있다.
척아이롤 450g중에 굳은 기름이 꽤 많아서 떼내고 나니 350g 정도.
감자 중간 크기 2개, 양파 중간 크기 3개, 고형카레 한 팩(6인분), 버터 10g, 향신료와 고추를 곁들였다.
향신료 자세히 확대.
시계 방향으로 베트남산 매운 고추 4개, 코리안더 분말, 가람 마살라, 일반 커리 파우더, 넛멕이다.
양파는 채썰어서 버터에 볶기 시작.
오래오래 볶아서 갈색이 되도록 만들어 단맛을 끌어올리자(캐러멜라이즈).
거의 30분 가까이 볶았다.
포인트는 중불 이상에서 볶는 것.
약불에서 볶으면 다음날까지 볶아도 갈색 안 될 것 같다.
거의 곤죽 만든다는 생각으로 갈색으로 볶아준 뒤 밀가루 한 큰 술을 넣어 섞는다.
루 만들듯이 카레에 걸죽함을 더해주기 위함이다.
밀가루와 한몸이 된 양파를 따로 덜어두고 같은 팬에 고기를 굽는다.
미리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강불에 굽기 시작했다.
갈색이 되었다.
계속 센불에서 뒤집어가며 구워줬다.
아까 덜어두었던 양파 집어넣고 물을 600ml 부었다.
썰어두었던 감자도 함께 넣었는데... 웬 된장찌개가... ㅇ<-<
오늘 쓴 카레는 S&B GOLDEN CURRY 의 매운맛 카레.
포장을 뜯으면 두 팩으로 나뉘어 있다. 한 팩당 6인분이라 오늘은 한 팩만 쓴다.
은박을 벗기면 마치 초콜릿 같은 커리가... 따로 물에 개지 않아도 따뜻한 물에 들어가면 잘 녹는다.
아까 감자 넣은 뒤 10분 정도 끓이다가 커리와 향신료, 고추를 넣었다.
고추는 미리 가위집을 넣어 매운맛이 잘 우러나오도록 해서 집어넣고.
뚜껑닫고 30분 정도 끓였다.
매운맛이 어느 정도 올라와서 이 쯤에서 고추를 빼고 계속 끓였다.
감자 모서리가 다 닳아 카레에 녹아들어 걸쭉해지는걸 좋아해서 푹 끓였다.
감자가 다 익고 농도가 원하는만큼 나오면 완성. 6인분 나왔다.
이마트 사누끼 냉동 우동면으로 우동사리를 만들고, 흰밥을 따로 지어서 그릇에 담았다.
쫄깃하고 씹는 맛이 있는 우동면과 흰밥이, 빈틈없이 진한 맛의 카레와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다.
양파를 따로 볶은 것이 맛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맥주와 함께 했는데 궁합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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