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이마트]노브랜드 나가사키 백짬뽕 후기, 인스턴트 일본 면요리, 나는 솔직히 비추천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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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 나가사키 백짬뽕(182g, 2인분, 1,980원)

일본 라멘 중에 이렇게 길쭉하게 포장된 것을 보우라멘(棒ラーメン)이라고 하는데 몽둥이 봉(棒)을 쓴다.

노브랜드에서 지난번 파돈코츠라멘도 그렇고 이렇게 봉라멘을 시리즈로 내놓았는데 이번에는 나가사키 짬뽕을 샀다.

우리나라에서 짬뽕은 붉고 매운 국물이 일반적이니, 제품명은 나가사키 짬뽕이라고 강조한 듯하다.

 

제품 정보 및 영양성분표.

파돈코츠 라멘과 달리 조리법이 면을 삶아서 헹구고, 부재료와 새로 끓인 물 600ml에 수프와 면을 더해 끓이는 것이다.

수프에 돼지고기 추출물, 향미제(L-글루탐산나트륨), 간장분말, 향신료, 해산물 및 야채추출물 등이 들어있다.

 

상미기한은 구입일로부터 5개월 넘게 남아있었다.

그런데 나트륨 함량이 2인분 기준으로 6,980mg이다. 거의 7g.

7g???

2인분 기준일 때 7g이면 1인분일 때는 3.5g이라고 해도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다.

내가 전에 사먹었던 일본 봉라멘은 나트륨 함량이 2g대 초중반이고 많아도 3g을 넘지 않는데 이 제품이 유난히 높은 듯.

참고로 소금은 염소 60%와 나트륨 40%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나트륨이 3.5g이면 소금으로 환산시 8.75g이다.

이 국수 한 그릇 먹을 때 소금을 8.75g 먹는 셈이구나... 놀랍다.

참고로 앞서 기록한 파돈코츠라멘은 2인분 기준으로 나트륨 함량이 4,130mg이니 이쪽이 오히려 양반이다.

 

뜯어보면 이렇게 길쭉한 봉 모양의 국수다발과 분말스프가 2인분씩 들어있다.

국수는 라멘류보다 좀 더 납작하고 넓다. 가느다란 칼국수 같은 느낌도 있다.

건면 부스러기를 조금 집어먹어보았는데 면 자체도 짭짤하다.

 

분말스프를 담아봤는데 오 뜯자마자 짙은 MSG 냄새가 코를 찌른다.

 

조리법대로 하려면 면 따로 삶고, 부재료(채소, 어묵 등)를 볶고, 물 새로 끓여서 면, 수프 넣고 조리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면 삶고 바로 수프를 넣었다.

 

파만 잔뜩 썰어서 올렸다.

그런데 면을 따로 삶으라는 이유가 있었다.

면에서 우러나온 녹말 때문에 국물이 거의 물전분 푼 게살수프 수준으로 걸쭉해졌다.

게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암모니아 냄새도 희미하게 난다. 망했다.

 

맛을 보니 역시나 굉장히 짜다.

소금으로 만든 냄비에 끓인 국수 같다.

간은 짜고 냄새는 거슬리고 국물은 찹쌀풀처럼 걸쭉하고 총체적 난국.

남은 1인분은 조리법을 지켜서 다시 만들어볼 예정이지만 아마 재구매는 없을 것 같다.

 

□상대적으로 먹을 만했던 파돈코츠라멘 후기

2022.01.16 - [이마트]노브랜드 파돈코츠라멘 후기, 인스턴트 봉라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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