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샤넬][스킨푸드]네일 비교 2탄! 르베르니 307 ORANGE FIZZ, 스킨푸드 자몽주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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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EL LE VERNIS 307 ORANGE FIZZ(32,000원)

매번 면세점에서만 사서 2만원대 초중반에 구입하는데 지금은 정가가 32,000원이라고 한다.

비싸지만 굳거나 층분리가 되지 않아 대대손손(...) 물려받아 쓸 수 있다는게 장점...인가?
꼭 샤넬이어야만하는 컬러(레드라던가.. 블랙이라던가.. 한정 중에 특출난 것)가 아니라면

요새는 저가 제품 중에도 좋은 것이 많으니 샤넬을 고집할 필요는 없겠다.

 

그래서 대안으로 많이들 꼽히는게 스킨푸드의 자몽주(3,000원).

사기는 오렌지피즈를 먼저 샀는데 우연히 스킨푸드에 갔더니 이게 샤넬 저렴이라며 추천을 하지 않는가.

아니 내가 볼 때는 저렴이 운운할 정도로 비슷하지도 않은데...

하지만 이건 이것대로 예쁘군, 이라는 생각에 사들고 왔다.

그동안 비교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각각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바르다가 거의 1년만에 비교해보게 됐다

  

위에서 우스갯소리로 르베르니는 대대손손 물려받아가며 쓴다고 했는데(아궁이 속 불씨냐?)

그 비결이 바로 매니큐어속에 들어 있는 작은 구슬이다.

잘 안 보이지만(...) 왼쪽 밑에 보면 성냥끝만한 구슬이 세 개 들어 있어서 병 속을 휘저어주기 때문에 천천히 굳는다.

 

두 개를 아예 붙여서 들고 있어봤다.

자몽주는 정말 레드루비 자몽같은 느낌이다.

랭거스 자몽주스같은 색감?

오렌지피즈하고 비슷하긴 한데 일단 질감 자체가 다르고(맑게 비치는/불투명)

자몽색과 오렌지색감이 다르게 나타난다.

 

각각 한 번씩 바른 것.

검지가 자몽주, 중지가 오렌지피즈.

자몽주는 묽은 컬러여서 한번 바르면 손톱 밑이 다 비친다.

오렌지피즈는 불투명한 질감이어서 잘만 바르면 한 번만 바르고 끝낼 수도 있지만 내 솜씨가 모자라서 ㅇ<-<

 

두 번씩 바른 것.

대충 보면 비슷하다.

그런데 자몽주가 투명하고 말간 질감이어서 소녀의 입술 같다면

오렌지피즈는 발랄한 아가씨같은 느낌이다.

둘 다 예쁘고 느낌도 달라서 때마다 골라서 바르고 있다.

자몽주는 뭔가 손톱이 생기있게 피어나는 것 같아서 봄에 주로 바르게 되고

오렌지피즈는 사시사철 딱히 가리지 않고 바르고 있다.

 

그냥 글을 마무리하기 아쉬워서 브러시 비교.

흔히들 샤넬이 폭이 좁아서 바르기 힘들다고들 하는데 왼쪽이 샤넬, 오른쪽이 스킨푸드다.

스킨푸드 브러시가 딱히 넓은 편은 아니고 그냥 평균적인듯 한데,

브러시 모 맨 끝에 털끝이 모인 동그란 원을 보면 샤넬이 확연히 작다. 숱이 적다는 얘기.

나는 손톱 폭이 좁은 편이어서 샤넬같이 좁은 브러시가 차라리 낫다.

한 때 넓은 브러시가 유행할 때는 걸핏하면 삐져나가서 번거로웠었다.

 

새로산 카메라로 다시 찍어본 사진.

이건 오렌지피즈를 바르고 찍은 것이다.

베이스코트-오렌지피즈 두 겹-탑코트. 구입한지 3년 정도 되니까 이제 슬슬 되직해진다.

 

□네일 컬러 비교 1탄

2013/10/11 - [장난감/손톱] - [샤넬]레드 매니큐어 두 가지 비교, 르베르니 473 COROMANDEL, 581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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