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크라상]달콤한 여름, 망고크레이프 케이크, 딸기레어치즈타르트

파리크라상에서 산 조각케이크 두 가지.

개인적인 자축을 위한 작은 기념 간식이다.

 

오마이베이비 망고크레이프 케이크(6,800원)와 딸기레어치즈타르트(8,000원).

가격이 정확한지 잘 기억이 안 나네..ㅠ 합쳐서 14,800원이었던 것은 확실한데...

 

아침도 건너뛰고 오후 3시에 처음 먹는 음식인데 뭔들 달지 않겠냐마는...

 

오마이베이비 망고크레이프 케이크(6,800원).

 

얄팍한 크레이프를 겹겹이 쌓고 그 사이에 망고크림과 치즈크림을 발랐다.

맨 위에는 생크림 약간과 깍둑썰기한 망고를 올렸다.

치즈크림은 마스카포네로 추정, 비슷한 제품인 블루 크레이프도 그 크림을 넣었다고 한다.

중간중간 보이는 짙은 노란색은 망고 과육.

 

포크로 눌러보니 차르륵 소리와 함께 부드럽게 잘린다.

크림에서 망고향이 상당히 강하게 풍긴다.

그리고 위에 얹은 망고 과육과 사이사이에 들어간 망고가 정말 맛있다!

즙이 많고 상큼하고... 입 속에 넣으면 촉촉하면서 달콤하게 녹아내린다.

망고케이크라길래 반신반의하면서 샀는데 맛있었다.

 

딸기레어치즈타르트(8,000원). 원래 이름은 무슨 여름철 딸기레어.. 뭐였는데...

타르틀렛에 고급 크림치즈와 사워크림을 가득 채우고 딸기와 체리를 얹었다.

 

딸기향은 좋은데 좀 시다. 새콤한 맛이 강한 딸기다.

그런데 타르트 충전물의 치즈맛이 강하면서 살짝 느끼해서 오히려 새콤한 과일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타르트지는 약간 눌린 듯한 단단하면서 바스라지는 질감.

버터향이 강하면서 기름진 맛인데, 치즈크림과는 잘 어울렸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과일은 딸기지만 두 가지 케이크 중에서는 망고 크레이프가 더 마음에 들었다.

여름 케이크답게 열대과일을 넣었으면서도 적당한 단맛으로 망고의 매력을 잘 살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