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름다웠던 모래 정원, 교토 은각사(긴카쿠지, 지쇼지)
첼시
교토에 왔으니 정원은 한번 거닐고 가야겠다 싶어서 은각사로 향했다. 3년 전에는 구름 낀 2월에 왔었지. 그 때의 기억이 좋아서 재방문했다. 급하게 찍고 들어가는 입구. 이번에는 이런 사진도 찍었네. ㅋㅋ 액자 느낌으로 잡아봤다. 여전히 잘 관리되고 있는 모래 정원. 천천히 거닐어본다. 오랜만에 와도 좋다. 수북하게 쌓인 동전들. 늦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라 이끼의 촉촉함은 좀 덜했다. 쪼르르 흘러내리는 물줄기. 자그마한 다리를 지나 산책로를 걷는다. 사람은 제법 많았지만 묘한 고요함과 여유가 흐르고 있었다. 구름이 점점 걷히기 시작했다. 소풍 온 학생들도 있었다. 폐쇄중인 통로도 찍어봤다. 이번에는 광각 렌즈를 가져가서 은각사 일원을 담을 수 있었다. 호젓하고 청량한 분위기가 좋았다. 떠나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