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먹기

지난번 맛있게 먹었던 김정숙 젓갈을 재구매했다. 이번에는 새우젓 글을 적어본다. 김정숙 젓갈의 새우젓(180g, 마트 가격 5,250원)수육 먹을 때 곁들이려고 샀다. ※제품 정보 더보기 새우젓 75%, 천일염 25%라고 적혀있는데 새우를 새우젓으로 표기한 건가...? 혼란스럽다. 새우젓용 새우라는 의미인가...?난 일단 새우로 이해하기로 했다. 예전에야 젓갈에 소금을 듬뿍 넣다보니 저장식품으로서의 기능을 하긴 했지만, 요새는 맛+건강+냉장기술 덕에 소금을 적게 넣는다.그래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고, 장기간 두고 먹으려면 냉동하는 편이 낫다.그래도 간이 강하게 되어있어서 냉동한다고 아주 꽝꽝 얼어버리지는 않는다. 국물에 잠겨있는 작은 새우들...밥알만한 놈들인데 그 안에 눈도 붙어있고 수염도 있고 ..

이마트몰 삼겹살용 모둠쌈(350g, 마트 가격 2020년 3월 기준 3,480원)쌈채소를 다양하게 먹고 싶어서 사본 모둠 쌈채소.가격은 내가 구입했던 3월 기준으로 적었으나, 신선식품의 특성상 다소 변동이 있기는 하다. 뒤집어보면 이렇다.적상추, 청상추, 적근대, 겨자채, 치커리 등의 쌈채소가 너댓 가지 들어있다.수급 상황에 따라 케일이 들어간다든지 하는 식으로 변화는 있는 듯. 채소는 모두 싱싱하고 상태도 좋은 편.4인 가족이 한 번에 적당히 먹을만한 정도의 양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나는 대개 상추 종류 위주로 쌈을 싸먹고, 적근대, 겨자채, 치커리 등은 반은 싸먹고 나머지 반은 덜어서 샐러드에 넣어먹는다.구성이 다양해서 이것저것 조금씩 먹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알맞는 상품이다.혼자 매일 쌈을 싸먹기..

페이장브르통 쁘띠 가염 버터 포션(10g×20ea, 총중량 200g, 마트 가격 7,330원) ㅇㅁㅌㅁ ㅆ배송으로 산 미니 버터.포장에 적혀있는 그대로 소금간을 한 작은 버터들이다.한번에 발라먹기 좋게 10g씩 총 스무 개가 들어있는 구성. 제품 유형이 일반 버터라는 게 마음에 드는군. 가공 버터가 아니어서 좋다.상미기한이 제조일로부터 8개월 가량으로 넉넉한 편이다.그렇지만 난 이걸 3월에 샀는데 제조일이 작년 11월 말이라니 흥... 그 사이에 송아지도 젖소로 다 컸겠다.그래도 내가 샀을 당시로부터 거의 4개월 가량 상미기한이 남아있는 거니까 조금만 투덜거리기로 했다. 뜯어보면 이렇게 자그마한 버터들이 나란히 누워있다.낱개 제품에도 개별로 상미기한을 표시해둔 세심함이 좋다.빨간 체크무늬가 피크닉 매트를..

종가집 오래오래 맛있는 총각김치(1kg, 마트 가격 9,000원)김치 빌런이 한동안 설칠 때 구입해본 총각김치.정가에 사진 않았고 약 6,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었다.지난번에는 일반 총각김치를 샀는데 이번 오래오래 맛있는 총각김치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구성은 거의 비슷한데 일반 총각김치는 절임 알타리무 비율이 83.4%이고, 이 오래오래 맛있는 총각김치는 절임 알타리무 비율이 81.2%이다.양념 비율을 늘려서 조금 더 간을 세게 하고 맛을 진하게 하지 않았을까 싶다.여름철(7-8월)은 총각무가 매운 시기이기 때문에 익히는 기간을 좀 넉넉하게 잡고 먹는 것이 덜 맵게 즐기는 방법이라는 부연 설명도 있다. 열어보니 전에 샀던 것보다 무의 씨알이 더 굵다.그래서인지 씹는 맛이 좀더 와작와작 경쾌하게 느..

마주앙 라세느(750ml, 10.5도, 마트 가격 9,980원)종종 사마시던 브뤼가 보이지 않아서 대안으로 사왔던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라세느 하니까 라세느 뷔페 가고 싶다... 안 간 지 몇 년 됐네. 원산지는 프랑스군.도수는 10.5도여서 와인치고는 아주 높지 않은 수준. 염가형 와인답게 코르크 대신 트위스트 캡을 채택했다.일단 와이어를 꼬여있는 방향 반대로 감아서 열어주고... 캡을 힘주어 돌리면 빵 소리와 함께 터지듯 열리는 구조...인데 손아귀 힘이 부족했는지 열다가 없는 혈압 오를 뻔 했다. ㅋㅋ따기 힘들면 꼭 고무장갑을 끼고 열어야 할 듯... 거품이 상당히 빠글거리면서 풍성하게 올라와서 꽤 한참 동안이나 꺼지지 않고 유지된다. 그에 비해 입 속에 넣었을 때는 기포가 아주 얌전하게 느껴진다..

본가에서 얻어왔던 덕인관 떡갈비.부모님께서 구입하신 건 홈쇼핑 제품이고, 100g×10팩 기준으로 69,900원에 사셨다고 한다.참고로 ㅇㅁㅌㅁ 피코크 브랜드로는 320g 한 팩에 9,980원이어서 무게당 가격으로 치면 피코크 쪽이 좀더 싸다.(홈쇼핑 덕인관 떡갈비는 100g당 7,000원 남짓, 피코크 덕인관 떡갈비는 100g당 3,119원). 다만!! 홈쇼핑 제품은 소고기 갈빗살 75%를 사용했고, 피코크 제품은 원육 73.4%(원육은 갈빗살 42.23%와 척롤 30.52%, 소고기 27.25%를 혼합)를 썼다.따라서 원육이 갈빗살로만 들어간 홈쇼핑 제품 쪽이 고기 풍미와 씹는 맛이 더 살아있다고 짐작해볼 수 있겠다.그러니 좀 비싸더라도 웬만하면 홈쇼핑 쪽에서 갈빗살 75% 넣은 것을 확인하고 사는 ..

ㅇㅁㅌ몰에서 일리 원두 캡슐을 판매하길래 종류별로 골고루 샀다.나는 네스프레소 머신을 쓰기 때문에 네스프레소 호환이 되는지 당연히 확인하고 구입했고.내가 구매한 가격은 한 팩(캡슐 10ea)당 약 5,500원 정도. 캡슐 하나에 550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듯.네스프레소 캡슐이 보통 개당 600원 내외 선인 걸 생각하면 일리 캡슐 가격이 꽤 합리적으로 느껴진다.개인적으로 양산형 원두 중에서는 일리 제품을 가장 좋아하기에 기대하는 마음도 조금 생겼다. 종류는 왼쪽부터 클라시코 룽고, 클라시코 에스프레소, 인텐소 에스프레소, 포르테 에스프레소 순이다(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 수록 진해진다).맨 왼쪽 제품만 물을 넉넉하게 넣는 룽고용(110ml) 캡슐이고, 나머지는 모두 에스프레소용(25ml, 40ml) 캡슐..

유가원 유기농 데일리 믹스넛츠(25g×7ea, 총 175g)지난번 소금님께 받은 구호물자 중 하루 견과 제품이 있어서 기록해본다.정식 제품명은 '유기농 유가원의 건강한 하루시작 믹스넛츠 더레드'...라고 한다. 유기농 제품답게 원재료도 모두 유기농이다. 이렇게 하루 견과가 낱개로 포장되어있고 요일별로 챙겨먹을 수 있게끔 스티커도 동봉되어있다. 한 봉지 뜯어서 접시에 담아보았다. 오른쪽에 있는 건 흡습제.아몬드 여섯 개, 캐슈넛 다섯 개, 호두 1.5개 분, 건포도 2개, 크랜베리 2개분 정도가 들어있다.흡습제가 들어있어서인지 견과류가 갓 볶은 것처럼 바삭하고 고소하면서 은은한 단맛이 돈다.호두 속껍질 특유의 떫은맛은 어쩔 수 없지만, 아몬드와 캐슈넛은 견과류 특유의 풍미가 살아있어서 맛있다.그리고 견과류..

부산 대저 토마토(2.5kg, 마트 가격 20,900원)초봄부터 맛볼 수 있는 대저토마토.대저토마토는 말 그대로 부산 대저 지역에서 재배하는 토마토이다.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낙동강 삼각주의 특성상 염분을 머금고 자라 짭짤이 토마토라고도 한다.육질이 치밀해서 단단한 데다가 약간의 짠맛이 더해져서 토마토 특유의 감칠맛과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게 특징.나는 ㅇㅁㅌㅁ에서 자연맛남이라는 판매자에게 구매했는데 후기를 보니 복불복이 드물게 있기는 한 모양. 내가 구매한 건 중간 정도인 M사이즈. 토마토는 작을 수록 비싸다고 한다. 비교하려고 캔음료 가져다놔봤는데 대충 이 정도. 감자나 양파 좀 작은 정도 크기인 듯?이런 토마토가 총 19개 들어있다. 그 중 너댓 개 정도만 발그레하게 익은 상태였다.푸르스름한 ..

이마트 노브랜드 슬라이스 피클(720ml, 1,980원) 파스타, 볶음밥 등을 먹다보니 피클이 그리워져서 구입해봤다.병이 잘 열리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때 뚜껑을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숟가락으로 뚜껑 둘레를 때린 뒤 고무장갑을 끼고 열면 비교적 수월하게 딸 수 있다. 고형량 360g이니 피클 반, 절임액 반 정도의 비율이라고 볼 수 있겠다.향료는 계피 정도만 들어가서 풍미가 단조롭지만 저렴하니까 그러려니 싶고. 아주 평범한 양산형 피클맛이다. 다소 달달한 것이 불만이긴 하지만 피클의 기본이 식초, 설탕, 소금인 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요새는 내가 요리하는 게 귀찮다보니 이렇게 사다 나르는 식품에 의존하는 식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시판 피클 중 제일 좋아하는 건 ㄷㅁㄴㅍㅈ의 ..